우리 집 부부싸움은 0순위가 부동산 중에서도 집이다.
불과 몇년 전에 신혼집으로 샀던 서울에 한 아파트를 울 신랑님께서 거의 홧김에 팔아버렸다. ^^;;;
근데 그 신혼집이 거의 3배가 올랐다.. (지금 안팔았으면 말이다)
아주아주 슬픈 이야기다. 가끔씩 그 생각만 하면 천불이 아니라 만불이 치밀어 오른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타임머신타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신랑이랑 같이 오순도순 알콩달콩 살려면 내 기억을 리셋 하는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일년에 1~2번 싸우는데 그게 바로 90%가 집 이야기이다. ㅋㅋ
그러니.. 우리 가족의 평화가 시작되려면 집을 사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열심히 청약을 알아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부터 청약하고 있는 지정타, 즉 지식정보타운이다.
로또청약이라고 할 만큼 대단한 곳
이 또한 울 신랑은 정보를 긁어모으지 않으시고 나한테 알아보라고 시킨다.
(내가 집만 사봐라... 이걸 그냥)
난 정말 착하다.
여하튼.. 나에게도 잘못이 있는 것이 부동산에 대해 빨리 눈을 떴으면 아마 도시락 싸들고 말렸을 것이다.
그리고 울 신랑도 인생 최고의 오점이라고 생각 할 듯하다.
여튼.. 이번에 청약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다른 카페에 가서 몇날몇일을 공부 하기 시작했다.
공부는 아니고 어떻게 청약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신혼때 그냥 멋도 모르고 청약통장을 만들어 놓으면 좋다고 해서 그냥 만들어 놨었다. 나는 그냥 돈 많이 넣지 않았고 울 신랑은 정기적으로 돈이 빠져나가도록 하였다.
그때 왜 그러냐며 투덜되었는데 그 통장이 이렇게 쓸모가 있는줄 몰랐다.
몇일정도 청약에 대해 이해를 하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준비는 아마도 시간인듯 싶다..) 전쟁에 뛰어들어갔다.
이번에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게 될 것이라는 그 곳..
나 같은 경우는 정말로 내가 살(live) 집을 청약하는 거지만 투기로 청약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 ㅜㅜ
그리고 경쟁률을 보니 로또 청약이 되어 버렸다.
경쟁률 보고 발표일을 찾아 볼 생각도 못 하고 있다.
집이란 인연이 닿아야 하는 거라고...
신랑에게 마음 비우자고 이야기 했다. ㅎㅎ
지금 나에게 최선을 다하면 언젠간 좋은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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