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유일하게 욕심나는 것은 로블리가 더 많이 발전하는 것이였는데 요즘엔 버스도 혼자 타고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들도 생기고 또 친구를 알아가는 것... 을 보며.. 이제 더이상 욕심내지 말고 인성을 제대로 가르치자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로블리가 엄마에게 많이 혼나도 항상 엄마를 생각해주는 착한 로블리이다. 하긴 엄마가 완벽한 엄마보단 허당끼 강한 엄마인데... 로블리도 그 나이 되면 엄마가 허당끼 많다는 것도 알텐데... 엄마랑 사랑해주고 아껴줘서 너무 감사하다.
로블리 뿐 아니라 요즘 내 주변에는 온통 감사한 마음뿐이다.
신랑에게도 항상 감사하다. 신랑도 많이 힘들텐데 나의 투정과 이야기 다 받아주고 내가 힘들어하는 요리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다.
신랑도 밖에서 일도 많이 힘들텐데 힘들다는 말 아끼며 듬직한 신랑이 되주려고 노력하는 울 신랑..
집에 오면 밝은 미소로 멋진 아빠노릇, 신랑노릇.. 너무 감사하다.
아내로써는 마이너스일 지도 모르는데.... 너무 잘 해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아마도 10년이란 세월.. 가족이라는 것을 꾸리면서 다사다난 했던 것들로 인해 우리 가족이 단단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 둘찌 러블리에게도 감사하다. 러블리가 태어나서 거의 지금까지 로블리 신경 쓰느라 러블리에게 신경도 못써줘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였는데 너무도 반듯하게 잘 자라고 있는 러블리에게 항상 감사하다.
우리 러블리는 나보다도 더 우월하고 깊은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서 깜짝 깜짝 놀랄때가 많다.
5살에게 기대고 싶을 만큼 대단한 아이..
가끔 오빠를 야단칠 때 자기가 오빠를 꼭 안아주면서 엄마한테 화내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또 맨날 오빠가 괴롭혀서 자기가 매번 울어서 엄마가 오빠 혼내준다고 하니 또 울면서 오빠 혼내면 또 울테니 혼내지 말라고 하는 마음씨 착한 아이이다. 그렇게 이쁘게 커 준 울 러블리에게 너무 감사하다.
우리 엄마.. 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내가 힘들 때 친구처럼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셨고 울 아이들에게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되신 우리 엄마..
매번 힘든 상황이 와도 엄마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 금방 해결이 되고 기분도 많이 풀린다.
또 울 신랑이랑 엄마가 거의 똑같아서 (생각하는 것이 비슷하다.. 신랑과 엄마에게 똑같은 말을 각각 말하면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대답하는 것이 거의 90% 정도이다. 오죽하면 전생에 울 엄마와 신랑은 절친이거나 애뜻한 선후배 사이였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장모와 사위 사이가 돈독하다. 신랑과 엄마 사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이 단 1도 없을 정도이다.
10년 넘게 주말마다 가면 밥도 해주시고 아이들과 열성적으로 놀아주시고 친구처럼 이야기도 하고..
이런 엄마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감사함을 나열하니...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나도 다른 이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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