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의 삶은 맥시멀라이프
어른 둘, 아이 둘 사는 집이다.
아빠는 깔끔함을 추구하는데 엄마는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다.(완전 문제)
아이 둘은 7살터울이라 첫째의 오래된 물건을 처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둘째로 인해서..)
그래서 우리집은 심각하게 맥시멀라이프를 지향하고 있다.
그렇게 12년을 살다보니 집은 포화상태가 되고 폭탄맞은 집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velysmom이 갑자기 어느순간 집의 상태를 파악하기 시작하였다.
(블리스맘은 정리정돈 등 청소 및 가사에 소질이 단 1도 없다 ㅜ.ㅜ)
정리정돈 되지 않은 장난감, 너무 많은 책들이 집 전체의 80%를 차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 마이 갓 ㅜㅜ)
갑자기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는 블리스맘
맥시멀라이프에 대해 1도 불편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긴 하지만 참고 지낼만은 했다.
아이들이 크면 정리하면 되지.. 하며 불편함을 감수하였다.
그런데 문득,
우리 블리들도 이런 환경을 좋아할까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생각해보았다.
우리 첫째 로블리는 느린아이이다.
돌 전후부터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애등급을 받아야 하나 고민 할 정도였다. 그 때부터 안해본 치료가 없다
언어치료, 감각치료, 치료놀이, 미술치료, 체육치료 등등 말이다.
울 로블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도 없으니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다.
여튼 우여곡절 끝에 로블리는 또래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되기 까지 꼬박 10년이 걸렸다. ㅜ.ㅜ)
하지만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집중에 대해 부족한 면이 많다.
오랜 고민이였던 집중 에 대한 해답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바로 '비움' 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산만한 집안환경 때문에 아이가 집중을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나를 아프게 했다.
비움을 통해 아이의 환경을 바꿀 수만 있다면..
물론 비움을 통해 아이가 변할 지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엄마의 촉이 발동한 것이다.
안보는 책들, 장난감 등...
아까워 하지 말고 비움으로서 더 큰 그림(빅픽처)를 생각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소질 1도 없어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미니멀라이프에 도전 해보기로 했다.
현재 진행중인 미니멀라이프
처음에 피아노, 작은 피아노, 아이들의 큰 장난감(예: 주방놀이)등을 비워내기 시작하였다.
그 덕분에 우리집의 상태는 1%정도 비워낸 상태다. (하하.. 1%)
그 후로도 거의 1달 동안 일주일에 3번 이상을 웨건으로 비워 나르기 시작했다.
1%정도 더 비워서 총 2% 비워낸 상태이다. ^^;;
비움의 첫날
그나마 깨끗해진 것을 보더니 엄마가 치웠냐면서 정말 신나했다.
그리곤 자기도 동참하겠다면서 치우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정말 신기 한 건...
아이의 학습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의 루틴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좀 더 많이 비워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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