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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ysmom 이야기

미니멀라이프 ing (책과 데코 치우기)

by VELYS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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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삶을 약 한달정도 해보니 이제 눈 뜨자마자 어떤 물건을 비울까만을 생각하게 된다.

 

우선 울 로블리가 책과 친하지 않기에 책을 놔주기가 너무 힘들었지만(아까워서) 이제는 놓아주려고 한다.

책보다는 우리 로블리의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블리들도 미니멀해지는 집을 보면서 집이 커졌다면서 좋아한다. 

 

데코레이션도 작년 이맘때 지인이 주셨다. 할로윈은 매년 해주고 있었기에 너무 감사하며 받았다. 

그런데 정작 넉넉하게 보름정도만 진가를 발휘하고 350일 정도는 거의 쓰레기 취급을 당하고 있었다.

심지어 울 로블리 저 데코레이션을 무서워해서 이번 기회로 '비움' 하였다.

 

'비움'을 하면서 내가 왜이렇게 많은 것을 샀을까? 정말 많이 후회하였다.

그 중에는 비싸게 산것도 있고 싸게 잘 산것도 있고 꽉 찬 물건들을 보며 뿌듯해 할 때도 분명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쌓아놀 수가 없다. (ㅎㅎ)

 

하지만 그것들이 자꾸 쌓일때마다 나의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내가 만약에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게 되어 다른 사람들이 치워야 할 생각을 해보니 그 또한 아찔했다.

울 신랑이 아니면 블리들이 정리를 해야하는데 엄마나 와이프의 그동안의 추억보다 정리로 인한 힘듬이 생각난다면..

 

그것보다 웃픈일이 어디있겠는가..

 

사실 처음에 정리를 시작했을땐 왜 이런 물건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걸까.. 라며 엄청 기가 찼다.

한동안 '책놀이'에 빠져 그것에 관한 자료들과 물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나마 초기단계에서 끝이 났다. 책놀이를 하면서 알게 된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물품을 모으시는 것을 보고는 내가 저러면.... 울 집은 쓰레기로 꽉 찰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끝냈다. 그냥 우리 블리들에게 재미있게 책 읽어주기로 내 자신과 타협했다)

분명 책놀이 초기에 손을 털었는데 그것에 관한 물품들은 집안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우선 급한 건 책이라 책부터 정리 먼저 한 다음 책놀이 물품을 다시 정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비움이라는 것을 하다보니 신이 난건 울 신랑이다.

원래 깔끔한 성격인데 하도 정리 못하는 사람이랑 살다보니 이제 무덤덤해지고 있다가 와이프가 정리라는 걸 시작하니 울 신랑의 깔끔함이 다시 돌아와 있었다. ^^;;

 

쓰레기도 같이 버려주고 무언가를 버릴때마다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또 버릴꺼 없냐고 하면서 말이다.

 

우리집은 책만 정리 되면 절반은 깨끗해지기 때문에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이제 정리 할 책들 먼저 찾기 시작한다.

책이 줄어들면 책장도 줄어들고 책장이 줄어들면 언젠간 울 집이 또 넓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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